클로드 모네 백내장 수술 '수련' 명화 감상

클로드 모네가 그린 '수련'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사실 난 그림에 대해서 모른다.   또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렇지만, 클로드 모네가 '백내장' 을 앓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그와 나는 '백내장' 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클로드 모네 백내장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백내장' 은 치명적이다.   백내장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모네의 그림톤, 색감이 변하게 된다.  그 당시 백내장 수술이라는 것은 눈 속에있는 수정체를 칼로 도려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끔찍도 하여라. 요즘처럼 제대로 된 수술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요즘도 백내장 수술할 때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데, 그 당시에는 오죽했으랴.

 

 

따라서, 모네는 백내장 수술을 미루다가 결국에는 수술을 하게된다.  수정체를 들어냈으면, 인공수정체를 넣어야 하는데 모네가 있던 당시에 인공수정체가 있을리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

 

수정체 없이 살아가는 세상

세상에나 !  그당시에는 수정체를 제거만 하고 살았어야 했다고 한다.  우리 눈이 시력을 확보하려면 망막, 수정체가 꼭 필요하다.  망막을 통해서 굴절시키고, 또다시 수정체를 통해서 초점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말은, 수정체가 없다는 것은 결국 지독한 '원시'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코 앞의 형체 정도나 겨우 판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후반으로 갈 수록 모네의 그림 색상은 변하게 되고, 사물은 뭉개져 버린다.  세상에나 !  불쌍한 모네.

 

 

 

백내장 다초점렌즈 

백내장 수술후, 다초점 렌즈를 삽입하고 살아간지 1년이 되건다.  나 역시 상당기간 동안 백내장 증상으로 고통 받았다.  코로나 시절 3년 동안 꼬박 증상에 시달렸다. 그 대표적인 증상을 나열하자면 이렇다.

• 시력저하 ( 0.3 까지 떨어짐, 교정시력)
• 빛번짐 ( 가로등 불빛이 퍼져서 보임, 야간운전 불가)
• 눈부심 ( 형광등 불빛도 눈이 부셔서 실내에서 선글래스를 낌)
• 복시 ( 사물이 켭쳐져서 여러개로 보임)
• 두통 ( 책 읽기 어려움, 집중이 안됨)

백내장은 각 개인에게 다양한 증상으로 다가온다. 내 경우는 위 증상들이 나타났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눈부심이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화면이 너무 밝게 느껴져서 도통 영화를 볼 수가 없었다.  결국 엷은 색이 들어간 색안경을 따로 맞춰서 실내에서 쓸 수 밖에 없었다. 

 

모네가 '백내장' 을 앓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갑자기 지난 세월이 떠올랐다.  고된 시간들이었다. 지금은 밝은 날에 선글래스를 끼지 않아도 잘 보고 다닌다. 왜냐하면, 내 눈 속에 들어간 다초점 렌즈에는 자외선코팅, 블루라이트 차단 등 온갖 기능들이 모두 들어가 있는 최신 제품이기 때문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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