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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오사카 원조 회전초밥 맛집 겐로쿠 스시. 겨울 오사카여행

by 천개작가 2022. 12. 5.

오사카에 가면 어디를 제일 먼저 가보고 싶으세요?  오사카 하면 딱 떠오르는 곳은 ‘겐로쿠 초밥'입니다.   초밥 한 접시에 소비세 포함 135엔입니다.  2022년 12월, 현재 오사카 현지 가격에 변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간절하네요. 

 

1.회전스시 원조

1958년 4월, 겐로쿠 산업에서 히사시 오사카시에 첫 오픈했다고 합니다.  초밥집을 왜 회전초밥이라 부르는지 아세요?  초밥집에 가면 자동차 공장 같은 벨트 위에 초밥 접시가 놓여있잖아요.  맛있는 스시접시가 빙빙 돌아갑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시스템이죠. 그렇지만 1958년에는 어땠을까요?  놀라운 시스템인 거죠. 

 

당시 창업자인 고 시라이시 오시아키 전 회장이 맥주공장 컨베이어 벨트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역시 장사 잘하는 사람은 ‘센스'가 있습니다.  무엇인가 남들하고 차별화를 포인트를 찾아냅니다.  돈 버는 다르네요.  

 

겐로쿠스시 식당

 

 

2. 난바역 스시맛집

솔직히 오사카에 맛집이 어디 한두 곳이겠습니까.  그렇지만 가성비 최고의 초밥 맛집은 ‘겐로쿠 초밥’입니다.  한 접시에 135엔이니까, 환율 10배로 하면 1300원쯤 하네요.  놀랍지 않나요?  정말 저렴합니다.  코로나 시절 억눌렀던 여행욕구가 폭발하는 시기입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내려서 전철로 한 시간 정도면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3. 겐로쿠 초밥 주문 방법

문을 열고 들어가면 스텝이 자리 안내를 해줍니다.  협소합니다.  옆 사람과 어깨가 닿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견딜만합니다. 가격이 싸잖아요.  자리에 앉으면 선반에 놓여있는 1회용 물건을 꺼냅니다. 코로나 시절인데 손을 깨끗이 닦아야지요.   뒤편으로 계속 지나다니며 주문받고 계산해 주는 스텝이 보이시죠?  맥주 주문을 해야죠. 

 

“스미마셍, 삐루 오네가이시마스 “

 

이 정도 일본어만 합니다.  ‘오네가이시마’는 부탁합니다. 영어로 플리즈입니다. 이거만 붙이면 만사형통입니다.  병맥주 한 병 마셔야지요.  코로나 이전에는 한 병에 500엔이었죠.  초밥 한 접시에 비하면 비싼 편이죠?  그렇지만 어떻게 초밥만 먹습니까?  맥주 한 병해야죠. 

 

자, 이제부터 접시를 눈여겨 쳐다보세요.  아무거나 마구 먹어도 됩니다.  그렇지만 비싼 놈을 먹어야지요. 저도 잘 모르지만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초밥이 있습니다. 물론 취향은 서로 다르겠지만요.   

 

“하마치, 오네가이시마스" 

 

 

별도로 주문 가능합니다.  앞쪽에서 열심히 초밥 만들고 있는 초밥 장인에게 과감하게 이야기합니다. 딱 저렇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하마치는 새끼 방어입니다.  사실 저는 생선 맛을 모릅니다.  그냥 현지인 따라서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한번 드셔 보세요.  기름기가 약간 있는 게 맛있습니다.  

 

그다음, 장어 좋아 좋아하시나요?  그럼 장어 시키셔야죠. 

 

“우나기, 오네가이시마스" 

 

장어 한번 드셔 보세요. 135엔에 장어를 한 접시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겐로쿠 스시입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주문하면서 맥주하고 드셔보세요.  10 접시 먹으면 배 부를걸요?  맥주값까지 더해도 2천엔. 즉 2만 원이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값싸고 맛있으니 오사카 여행을 안 갈 수 없는 거죠.  오사카는 정말 음식 하나는 끝내주게 저렴합니다.  

 

 

4. 계산하는 법

쓰다 보니 계산법까지 쓰게 되네요. 별것 없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선반에 붙어있는 벨을 누릅니다. 

 

“띵똥 ~ ‘

 

벨 소리가 울리면서 스텝이 다가옵니다.  계산서에 초밥 접시 숫자를 세고 표시합니다.  계산서를 받고 카운터 쪽으로 가서 내면 가격을 알려줍니다. 계산하면 끝.  아마 할인권을 한 장 줄 거예요. 또 오라는 표시죠.  센스 있는 가게죠.  

 

든든하게 먹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문을 나와서 좌측방향 횡단보도 건너 도톤보리 산책을 한번 다녀오세요.   또 다른 신나는 오사카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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