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마실 나이가 지났는데 막걸리와 청주를 섞어서 혼술로 시원하게 달렸다. 미쳤지 ! 혼자서 뭔 맛으로 그렇게 섞어서 폭주를 했던가.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워도 시원찮을 판에... 다음날 술에서 빨리 깰 수 있는 숙취해소법이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과연 최강 숙취해소법이 있기는 한걸까 ?
숙취에 시달리는 아침
"진짜 밖에서 술 마시면 안되겠더라. 큰일 나겠어 ! "
잔소리 들어도 싸다. 지난밤, 갑자기 술 생각이 났다. 별다른 안주가 없기에 냉장고에서 싱싱한 오이 2개를 꺼내고, 멸치 볶음을 꺼내서 막걸리 한 통을 마셨다.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인지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 얼마전 마트에서 사온 청주가 생각나서 마저 꺼내들고 나홀로 2차를 달렸다. 청주까지 술술 들어가더라. 머그잔에 청주를 가득 붓고, 시원하게 들이킨것까지는 기억 나는데...
눈뜨니 아침이다. 머리가 깨질것 같고 속이 뒤집히는것 같아서 오늘 일은 오전은 재낄 수 밖에. 아 ! 괴롭다. 술이 깨질 않는다. 물이라도 마셔야하는데 먹으면 토가 나올것 같아서 그냥 누워서 자다 깼다는 반복했다. 청년일때는 아무리 술을 마셔도 다음날 속이 조금 부닥거리고 말았는데, 이제는 그 다음날 오전을 그대로 버리게 된다. 오후가 되어도 컨디션은 50% 밖에 안 돌아온다.
막걸리 청주 리믹스 후, 숙취해소법 ?
나만의 몇가지 숙취해소법이 있긴하다. 일단 기본은 잠이다. 간이 회복할 때까지 푹 쉬어야한다. 속이 디집힐것 같고, 토나는 것을 견디며 일단 쉬어야 한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숙취해소법이 있긴하다.
- 콩나물국, 멸치 육수내고 시원하게 콩나물국을 끓이고 고추가루를 넣고 후루륵 마신다.
- 라면이 한때 해장국이 된 적도 있었지만, 중년이 되면서 점점 라면은 멀어져간다. 속이 부대껴.
- 토마토 쥬스, 전립선에 좋다는 꽈추형 말듣고 집에 잔득 쌓아놓은 토마토 주스를 마신다.
- 블루베리, 당떨어진거 보충하는 의미로 먹어봤는데 의외로 속이 풀리더라는..
- 서양사람들은 피자, 햄버거로 숙취해소한다는데 ? 한번 도전해볼까 싶다.
물 많이 마시기, 최강 숙취해소법 !
푹 쉬고, 눈 뜨면 물 많이 마시는 방법이 가장 좋은 숙취해소법이다. 술 마신 다음날, 술 해독을 위해서 몸이 물을 필요로 하기에 물이 계속 들어간다. 물을 많이 마시는게 좋다. 버릇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물을 더 많이 마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얼마큼 마셔야할까? 몸이 원하는 만큼 !
가장 좋은 것은 과음하지 않는것이다. 특히 중년이후에 과음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진짜 하루하루 몸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술이 이렇게 약해지다니 ! 술깨는데 거의 하루를 허비해야 되니, 너무 아깝다. 슬슬 술을 끊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담배도 끊고, 여자도 멀리하고, 술까지 끊어야 된다면 무슨 재미로 살아야할까? 재미난 삶, 즐거운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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