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골신경통 증상, 한의원 침 맞기 5일째

2주일 전부터 허리우측 골반이 쿡쿡 쑤시더니 그 며칠 후 좌측 골반으로 통증이 옮겨져서 쿡쿡 쑤시기를 2주째.  1주 전부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동네 한의원을 찾아서 허리침을 맞고 있습니다.  허리통증 그 오랜 고통의 시간을 공유하겠습니다. 

 

1. 허리통증 시작

10여 년 전에 허리통증이 처음 시작되었죠.  당시 업무에 큰 변화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던 시절이었는데, 그 이후로 허리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3일간 꼼짝없이 누워있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허리통증이 심했습니다.  설마 나에게 허리디스크가 생겼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죠.   결국 너무 아파서 허리디스크 병원으로 갔고, 바로 MRI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명은 허리협착증!  아직도 여전히 궁금합니다.  정말 허리협착증인지.  

 

bb 1

 

2.신경차단 주사시술

1주일 후 차도가 없으면 주사를 맞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그 주사가 무슨 주사인지도 모르고 그냥 맞았죠. 나중에 알고 보니 신경차단 주사라고 하더군요.  그 주사는 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주사 맞은 후, 며칠 지나니 허리통증, 다리 땡김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더군요. 그 이후로 별다른 통증 없이 대략 7,8년 정도 허리디스크 없이 잘 지냈습니다. 

 

 

3. 10년만에 다시 허리디스크 재발, 원인은?

또다시 허리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에 또다시 업무에 큰 변화가 생긴 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빚에 대한 부담감 등 이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심리적 부담이 압박으로 작용해서 마음이 불안하고 편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갱년기인지, 근육량도 많이 감소하고 우울한 기분도 자주 드네요.  이런 여러 가지 원인으로 허리통증, 좌골 신경통이 재발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bb 2

 

4. 몸이 뒤틀렸는데, 근육은?

동네한의원이지만 침 잘 놓는다고 소문난 곳이죠.  특히 퇴행성 질환,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등을 많이 치료하기에 경험 많은 한의사입니다.  제 몸을 보더니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틀어져 있는데 근육량이 부족해서 더 안 좋다고 합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참 뻘쭘합니다.  평생 운동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기본 근육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큰일이네요.  특히 허벅지 쪽 근육이 점점 빠지면서 허리 쪽을 잡아주지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5. 허리근력 키우기, 스쿼트 !

글 쓰는 작업도 가급적 서서 하려고 합니다.  또 앉아서 작업할 때는 30분 이상 앉아 있지 않으려고 타이머를 맞춰두고 작업을 합니다. 구글 타이머라고 있는데 그것 하나 구입할까 생각합니다.   30분 작업 후, 5분간 스트레칭하면서 몸을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스쿼트 운동을 하루에 일단 50개씩 하고 있는데 엄청 지겹네요.  요가할 때 사용하는 고무밴드를 구입해서 손으로 잡고 다리를 굽혔다 뻗는 자세로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계속 조금씩 운동을 해도 다리가 아프지 않은 것 보면 이 정도로는 운동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든 한 번에 해결되는 법은 없으니까요. 

 

bb 3

 

6. 재미있는 침 이야기

한의원에서 허리, 엉덩이, 종아리 3군데에 침을 놓습니다.  엉덩이 쪽에 침을 놔야 하기 때문에 팬티를 거의 내린 상태로 침을 놓습니다. 침을 뽑을 때 간호사 보기 살짝 민망하기는 하지만 중년에 아픈 몸에 그런 창피함을 따질 겨를이 없습니다.  또 간호사가 중년사내를 남자로 보기나 하겠습니까.  아픈 중년일 뿐이죠.   빨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습니다.  

 

침을 맞고 한 10분 정도는 허리통증 때문에 걸을 때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죠.  그렇지만 재미있게도 한 15 정도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면서 허리통증이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만약 10분 정도 잠시 누워있을 수만 있다면 통증이 거의 90% 사라집니다.  그렇게 하루를 또 버틸 수 있습니다.  침의 효과가 영구하지는 않습니다. 대략 2일 정도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몸이 긴장되어 있는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또 근력을 키워야겠다고 제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허리통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bb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