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트러블 발생, 아토피?
"피부가 가렵나요? 어떤 증상이 있으신가요? "
추석 연휴 전 어느 날, 배꼽 살짝 아랫부분과 민망한 부분 사이의 절묘한 부분이 ㄷ 자 형태로 빨갛게 줄처럼 부어오르며 가렵기 시작한다. 아토피 증상을 오랫동안 경험했기에 집 안에 굴러다니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하나 찾아서 발라보았다. 이틀정도 하루에 몇 번씩 발랐는데 별 변화가 없다. 계속 가렵고 붉은 기운이 점점 퍼지는 듯하다. 추석 연휴라서 병원 문도 닫았는데 마음이 답답하다. 혹시?
기분이 께름칙하다. 추석 며칠 전에 사우나에 갔다가 일회욕 반바지가 없어서 욕탕 안에 비치는 남자속바지를 그냥 입었다. 원래 내 팬티를 입고 그 위에 반바지를 입는데, 코로나 때문에 하도 오랫동안 싸우나를 가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가서 정신이 나갔나 보다. 별생각 없이 욕탕 앞에 있는 반바지를 입었는데 입으면 좀 찝찝했다. 새것이라고 입었는데 누군가 입은 것처럼 물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찝찝하면 그때 바로 벗었어야 했는데 그걸 입고 한 30분 동안 사우나에서 쉬었던 게 화근이 되었을까?
이틀 지나서 아까말한 배꼽에서 중요부위 윗부분, 아랫배 부근이 가렵기 시작했다. 아, 제길! 설마, 성병 같은 것을 옮은 것은 아니겠지? 찝찝한 마음에 구글 검색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증상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습진, 아토피가 나오고 생소한 단어인 '완선'이 자꾸 나온다. 완선이 뭐지?
습진 완선 차이점
가수 김완선도 아니고, 완선이 뭐지? 설명이 복잡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완선은 '무좀'이다. 샅백선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왜 이름이 이렇게 여러 가지로 어렵게 부르는지 모르겠다. 발에 생기면 무좀, 그 무좀 균이 사타구니 부위에 옮겨가면 '완선'이라 부른다. 붉게 부어오르고, 하얗게 껍질이 벗겨지고 진물도 나온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비슷해 보이는데 정말 더 찝찝해지기 시작한다. 발에 무좀 있는 사람이 바지를 입다가 그 바지에 무좀균이 묻어서 감염되기도 하고, 무좀균을 손으로 만지다가 바지 속에 손을 넣어서 옮기도 한다고 전한다. 이래저래 찝찝하다. 설마, 그날 사우나에서 입었던 옷 때문에 완선에 감염된 것일까?
집안에 굴러다니는 연고를 찾다 보니, 세균감염연고가 있어서 한번 발랐다. 그렇지만 만약 완선이라면 아무 연고나 바르면 오히려 더 좋지 않다고 한다. 아, 미치겠다. 왜 하필 연휴기간에 이런 증상이 생겼을까. 초기 발생 후, 약 5일이 지났고 가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붉은 기운도 사라져 간다. 술 마셔도 될까?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쌓인 것 같아서 기분도 풀 겸 막걸리 한통을 마셨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붉은 기운이 오히려 더 약하게 가라앉은 상태다. 완선이 아닌가? 일단 피부과에 가보기로 한다.
"완선은 2,3일 동안 급하게 생기고, 급하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
남자 의사라서 다행이다. 그동안 찍어 놓은 사진을 보여줬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고 해서 바지를 내려서 피부트러블이 생긴 부분을 보여주었다. 한번 살펴보더니, 완선이 아니고 습진이란다. 휴 ~ 다행이다. 습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고,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 시기에 입술에 헤르페스 입술포진이 생긴 걸로 봐서 면역력이 극도로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타난 이상 반응이 아닐까 싶다.
스트레스 관리하기
밤늦게 자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참 힘들다. 이런 야행성 습관이 체력을 계속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까. 가급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을 텐데 어렸을 때부터 이런 습관이 들어서 참 고치기 쉽지 않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하루에 1만 보 걷기를 하면서 심폐기능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근력을 키우지를 못하고 있다. 푸시업, 스쿼트를 통해서 근력을 키우지 않으면 허벅지 둘레가 점점 얇아질 것이다. 남자는 60 cm 이하로 떨어지면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하는데, 이미 상당한 근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3일간 복용하고,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하루에 1회씩 바를 예정이다. 3일간 사용해 보고 그래도 불편하면 다시 병원을 방문하라고 한다. 초기 습진반응이 발생한 지 1주일이 경과되었고, 현재 상당히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약 없이도 그냥 지나갈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만약 습진, 완선 증상인지 헷갈린다면, 괜히 집에서 고민하지 마시고 빨리 피부과를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원장선생님이 여자분이라면 좀 민망하니까, 가급적 환자가 남자라면 남자의사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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